Contents

Linux vs Unix

그동안 Linux와 Unix의 차이를 “Unix가 Linux의 조상"으로만 알고 지냈는데 적어도 이거보다는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려고 한다.

History

Linux가 Linus Torvalds에 의해 개발된 것은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Linus Torvalds는 Git의 개발자이기도한데 이 두 개의 개발만으로도 컴퓨터 역사에 엄청난 족적을 남겼다고 생각한다. Linux의 초기버전은 1991년에 개발되었다. 반면 Unix는 Linux와 달리 AT&T에 의해 개발된 proprietary OS로 1969년에 개발되었다. 따라서 오픈소스도 아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는 무료사용가능여부로 Linux는 운영체제의 핵심이되는 kernel이 공개되어있으나 Unix는 그렇지 않다. 오픈소스로 인해 Linux는 Unix에 비해 풍부한 생태계를 갖게 되었으며 그 파생형도 엄청나게 많다.

위 영상에서 Linus Torvalds는 오픈소스에 대한 철학과 본인의 역할에 대해 언급하는데 개인적으로 16분쯤 나오는 본인의 역할부분에서 감명을 받았다.

사회자가 Linus Torvalds에게 본인을 선지자(visionary)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묻는데 Linus Torvalds 본인은 자신은 visionary가 아니며 engineer라고 분명하게 자신을 정의한다. 여기서 그의 비유가 인상적이다.

저는 사람들이 하늘을 보고 별을 보며 그곳에 가고싶다고 말하며 걷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저는 땅을 바라보고 내가 빠질지도 모르는 구덩이를 고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이게 제가 정의하는 제 자신입니다.

위키피디아에 Linux를 검색해보면 첫 문장은 다음과 같이 서술된다.

Linux is a family of open-source Unix-like operating systems based on the Linux kernel, an operating system kernel first released on September 17, 1991, by Linux Torvalds.

Unix Family Tree

Unix-like는 엄격하게 Unix specification을 따르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Unix와 비슷하게 작동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가장 쉽게 와닿는 것은 Unix의 명령어가 거의 Linux에서도 동일한 역할을 하며 작동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7/77/Unix_history-simple.svg/2560px-Unix_history-simple.svg.png

계보를 보면 Linux뿐만 아니라 Mac OS의 뿌리가되는 BSD도 볼 수 있다. 이처럼 Unix는 Linux를 포함해 수 많은 운영체제의 뿌리가 되는 운영체제이며 Linux는 오픈소스정책으로 Unix-like 운영체제 중에서 대중적으로 활발하게 활용되는 운영체제로 성장하게 되었다.

Linux vs Unix

두 운영체제의 비교는 tutorialspoint에서 다음의 표로 잘 요약하고 있다.

/linux-vs-unix/linux-vs-unix.png
tutorialspoint: Linux vs Unix

Linux는 Unix에서 파생되어나와 독자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운영체제이며 Linux의 핵심인 kernel은 지금도 활발하게 업데이트되며 발전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무료로 운용체제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Linux가 유일한 현실적인 대안이다. 서버시장뿐만 아니라 요즘 활발한 인공지능 개발에 있어서도 Linux는 개발환경의 de facto standard의 위치를 가지고 있다. Linux의 기능적인 정의는 이렇게 볼 수 있겠지만 Linux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커뮤니티에 의해 유지되며 지속적인 발전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찌보면 Linus Torvalds의 업적 중에서 Linux와 Git보다도 더 위대한 것은 오픈소스라는 생태계를 실체화시키고 효과적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증명해 오늘날 GitHub에서 활발하게 공유되는 소프트웨어 문화가 가능하게 했다는데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Reference